소설 삼십육계 제18권 『금적금왕』 청화

금적금왕이란 적을 잡으려면 왕부터 잡으라는 뜻이다. 매우 이해하기 쉽고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가는 전략이다. 이번에 읽은 소설 삼십육계 제18권이 바로 금적금왕에 대한 이야기다. 당나라 이세민이 이정과 함께 당시 위세를 떨치고 있던 북방의 돌궐을 관리함에 있어서 공세적으로 나서는 과정을 예로 설명하고 있다.

이세민과 이정은 돌궐의 칸인 지애리를 사로 잡아 사실상의 포로로 만들어 곁에 두는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돌궐과 군신관계를 유지하였는데, 칸인 지애리를 죽인다면 새로운 칸이 등장하기에 그냥 사로잡아서 새로운 칸이 등장하지도 못하고 지애리가 다시 돌궐의 칸으로서의 역할을 하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삼십육계 13권부터 18권까지는 공전계로써, 전쟁에서 자신을 알고 적을 아는 상태에서 공격을 할 때 사용하는 전략이다. 공전계를 모두 읽었고, 삼심육계 시리즈의 절반을 읽게 되었다. 최근 지방에 내려가 있으니 도서관 이용에 다소간의 제약이 있어 가지고 있는 E북 중에 골라 독서를 하는 상황이라, 그 덕에 소설 삼십육계를 한 권 한권 읽어 나가는 페이스가 굉장히 빠르다. 다음편 부터는 적이 혼란할 때 사용하는 전략인 혼전계가 시작될 예정이라 난이도가 좀 올라갈 것 같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