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ift( 기프트 )

키아누 리브스의 극중 비중은 생각보다 미미했다. 그 타로 아줌마의 역할이 워낙 컸기에, 키아누 리브스를 제대로 관찰할 기회조차 없었다. 그는 오해가 풀릴 때까지 그냥 감옥에 들어가 있다는 설정이 있은 후,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키아누 리브스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를 감옥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타로 아줌마의 꿈은 결코 좋아지지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과연 누가 범인인가에 대해서 끝까지 말을 하지 않는다. 가장 유력해 보이는 사람이 나중에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아~ 하고 감독의 재치에 감탄하게 된다.

누가 범인인지를 가르쳐주는 실례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정말 나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타로카드... 좀더 많은 지식이 있었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텐데...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