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하 세력들의 노량진 습격

거의 매주 다섯시간의 강행군을 했던 현구와 나, 그러나 좀 더 다양한 상대를 만나봐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영석이, 용, 등원이 그리고 성훈이를 노량진으로 초청하여 리그전을 펼쳤다.

다들 다섯시간의 강행군에 대해 투덜거렸지만, 결국 다 다섯시간을 하긴 했다. 그 결과로 용이의 능력이 일취월장하여 이제는 나를 능가할 정도였고, 특히 현구에게는 무척 강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 등원이는 잉글랜드 특유의 두터운 수비를 자랑하며 결코 쉽지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다. 경기 전, 나와 승철이를 두고 구인하세력이라고 지칭하며 자신과 등원이를 필두로한 신인하세력의 시대가 왔으며 구인하세력의 시대는 갔다고 한 말이 빈 말이 아니었다.

현구한테만 열세를 보였는데,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았다.

아래 사진들은 경기 후, 주변 맥주집에서...

등원이, 현구
현구와 영석이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