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를 들여놓다

우리 엄마가 절친한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드디어 일을 내고야 말았다. 소파를 산 것이다. 아파트 거주는 기본적으로 소파가 필요하다는 말에 현혹되어 버린 것이다. 뭐, 그런데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다. 오히려 소파 없는게 이상한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 우리집에도 소파가 들어옴으로써, 아파트 생활의 표준을 따르게 되었다. 그런데, 소파가 들어오니 20인치 TV가 너무 작아보인다. 이번엔 내가 사자고 꼬셔야지, 으흐흐.

갈색인데, 왜 이런 색을 샀냐고 하니까, 원래 나이들면 품위가 있어야 한다나? 내가 검은색이나 흰색사지 그랬냐니까, 나중에 너 살림차리면 그렇게 하란다. 헐...

커텐도 새로 달고... 울엄마 요즘 왜그러징...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