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ix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다

며칠 전에 그림자로부터 받은 삼국지ix, 며칠 동안 신장수 등록만 열심히 하다보니 신장수만 무려 26명이나 되었고, 오늘에서야 비로서 게임의 막을 열었다.

삼국지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써, 당연히 난이도를 상으로 맞추고, 신장수로 등록한 여러 친구들을 각기 적당한 곳에 배치한 후, 게임을 시작했다.

이번 삼국지ix는 역대 삼국지 시리즈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컴퓨터 하드웨어의 한계라는 핑계로 각 도시와 도시는 다른 맵으로 처리가 되었지만, 이번은 중국지도 자체가 커다란 맵으로 만들어져, 도시와 도시간의 거리개념이 확실해지고, 이에따라 전술상에서도 거리라는 변수가 확실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삼국지iix에서는 인간관계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장수로의 플레이가 없어진 관계로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것은 인간관계의 개선을 목적으로한 단순반복클릭이 필요없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다.

어쨋든간에 여강에서 신장수로 플레이하며, 내정에 충실하여 기반을 다지다가 폭발적으로 병력을 증가시키면서 옆의 유표를 처단하고 병사들을 북상시켜 중원의 오른쪽을 다 먹었다가 지나친 확장으로 주변국들의 미움을 사 반이상욱세력이 형성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지금은 적절한 외교정책으로 타국들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여 다행이 결딜만 하지만, 여전히 주변 몇몇 국가들간은 관계가 악화되어 있어, 전쟁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한때 도겸에게 중요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소패를 빼앗겨 전술운용에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가 최근 회복해서 안정을 유지한 상태이다. 빨리 도겸을 쳐서 내 친구들을 모두 내 휘하에 두어야겠다. 왜 내가 등록한 많은 신장수들이 도겸의 밑에 있는 것일까.

정말 삼국지 시리즈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너무 힘들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