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위기 일발

최근, 시험보는 날엔 유난히 비가 잘 온다. 오늘도 비가 왔다. 우산을 쓸지 말지 고민하게 만드는 기분 나쁜 비다.

9시 20분까지 북서울중에 걸어서 도착하여 다른 사람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토익시험 보러와서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한다. 그 시간도 얼마되지 못해서, 토익시험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Part 2와 Part 7이 어려웠다. 특히, Part2는 거의 듣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느껴졌다. 왜 part 2를 이렇게 못하지? 역시, 듣기 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군. 다른 건 지문에 있는 내용이나 그림을 보고 추측을 할 수 있는데, part 2는 힌트도 없고... 에휴...

감독관의 나가도 좋다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도봉역으로 향해서, 도봉산역을 지나 망월사역에 도달, 저번에 가본 곳이라 쉽게 찾고, 시험에 응했는데...

한번 붙었던 시험이라 너무 방심했는지, 문제가 너무 어려워 보였다. 하긴, 어제 두 시간 공부한 것이 전부이니... 토익시험 보느라 아침에도 공부 못했고... 데이터베이스는 그럭저럭 봤는데, 데이터 통신이 가장 걱정이다. 과락까지 걱정할 판이니...

아무튼, 합격 커트라인인 60점이 아슬아슬한 상태다. 만약 떨어지면, MOUS를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다. 4년제대학 컴퓨터공학과 학생이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떨어진다는 것이 말이나 되나? 하물며 그런 사건을 두 번이나 반복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나? 에휴...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