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난 벼락치기 체질이 아니야

나의 순간 암기력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을 수업충실도에 대비하여 알 수 있는 하루였다.

한학기를 더 다닐 수도 있는 중요한 일반수학1 시험이 하루앞으로 다가와 어쩔 수 없이 책상앞에 앉아 있는 상태였지만, 공부가 안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숙제도 직접 풀어서 내고, 수업도 충실히 들어서 그런지, 아주 막막하지는 않았다. 특히, 필기를 해 놓은 내용은 정말 눈에 잘 들어오고 생각도 잘난다. 반면에 빠져서 수업을 못들었던 내용은 정말 아득하다.

필기한 내용이라도 잘 봐서, 내일은 꼭 47점을 맞아 F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정말, 4수강하는 일이 벌어지면 안될텐데... 계절학기 스케줄상 일반수학 못들을 수도 있고... 그럼, 정말 한학기 더 다니는거당. 교수한테 찾아가서 샤바샤바 해야할 지도 모르고... 끔찍하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