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감자, 출자전환, 양해각서

인수합병( M & A : mergers and acquisitions )이란 어떤 기업의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소유권을 획득하는 경영전략이다. M은 기업합병을, A는 매수(종업원 포함)를 뜻하며 M은 매수한 기업을 해체하여 자사(自社) 조직의 일부분으로 흡수하는 형태를, A는 매수한 기업을 해체하지 않고 자회사·별회사·관련회사로 두고 관리하는 형태를 말한다.

감자는 증자의 반대말로 자본금을 줄인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1000원짜리 주식 100장을 10000원짜리 주식 10장으로 만드는 것이 감자이다. 겉으로는 아무 손해가 없는 것 같지만, 기업의 부실함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과 다름이 없으므로 주식가격이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주식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경영진은 소유한 주식수가 줄어들게 되므로 자연히 경영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감자의 주 목적도 경영진의 경영권 박탈이다.

출자전환이란 회사의 빚을 주식으로 바꾸어주는 짓을 말하며, 빚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대출받기가 곤란할 경우 사용하는 방법이다. 주식과 빚이 1:1로 전환되는 경우는 별로 없으며, 회사의 상태를 봐서, 빚 10000원당 500원짜리 주식 10장 등으로 손해 보면서 전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전에 기아자동차가 출자전환으로 회생할 수 있었다.

양해각서( MOU : Memorandom of Understanding )는 일반적으로 기존 협정에서 합의된 내용의 뜻을 명확하게 하거나 기존 협정의 후속조치와 관련된 내용을 규정하는 절차다. 원래는 국가간의 계약에만 쓰였지만, 요즘은 기업끼리의 계약에 더 많이 등장한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