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의 숙소 Flying Pig에 대하여

내가 머문 숙소인 The Flying Pig ( Uptown )은 비공식 Hostel로 지하에 Bar와 함께 운영되는 곳이었다. 이 바는 투숙자에게만 접근할 수 있다. 한국에서 예약했던 처음 이틀은 8인실이었는데, 객실 내에 깔끔하고 따신물 펑펑 나오는 화장실이 있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으나, 세번째날 추가로 결제하고 지낸 방은 14인실이고 화장실과 샤워룸이 방 밖에 있어 관리도 잘 안되어 좀 짜증이 났다. 게다가 지하에 있어서 바에서 들려오는 음악 때문에 자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난 전혀 못 느끼고 잠들어 버려서 잘 모르겠지만… ).

아침은 빵과 시리얼, 그리고 우유, 레몬에이드, 물, 커피가 제공되는데, 아침 든든하게 먹고 점심 간단히 때우려는 계획은 빵이 점점 지겨워지는 관계로 실패로 돌아갔다.

어젯밤에 한국 여자애를 만났는데, 비싸기만 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 아마도 다른 호스텔은 적어도 여기 보다 더 좋다는 뜻이니 앞으로의 여행에 대하여 다소 안심할 수 있었다.

첫 이틀은 합해서 €49.21, 마지막 날은 14인실임에도 금요일 밤이라 €24.9 총 €74.11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