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 인하동 정모 후기

치형이형이 나우누리 인하대학교 동호회 시삽으로서 마지막으로 여는 정모라는 거창한 미명하에 무려 7명이나 모이게 되었다. 아마도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 모인듯. 나중에 재웅이 형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왔다면 8명은 되었을 듯 하다.

치형이형은 그동안 다녔던 학교 생활의 희비가 교차하는지 다른 99학번 분( 대학원 03학번 ㅡㅡ;; )과 소주 또는 폭탄주를 계속 들이 붓고 있었고, 나머지 학번이 약한 애들은 옆에서 시중들고 있는 분위기였다. 뭐 나를 비롯한 나머지들은 안주발 올리느라 바빴다.

옆에 앉은 형은 디카를 가지고 와서 종종 플래쉬를 터뜨리곤 하였는데, 다들 별로 찍고싶지 않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학번이 깡패인지라 터지는 플래쉬를 감히 막는 사람은 없었다. 커커... 나도 디카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도저히 꺼낼 수 없는 상황...

처음으로 대학원 학생증을 봤다. 똑같네 ㅡㅡ;; 옆에 무슨 과정이라고 괄호 치고 써있는 것 빼고는 뭐... 별반 틀릴게 없다. 물론 교통카드도 되는 거겠고... 난 그래도 대학원생 학생증은 좀 뽀대날 줄 알았다. 배경이 분홍색이라든가 뭐 그런거...

1차만 마시고 나왔는데, 2차부터는 어떻게 되었는지... 결국 왕대포로 갔나? 커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