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과 샤이오궁의 관계

파리에서 열흘째를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펠탑은 밤에만 갔기 때문에 파리여행자라면 누구나 해보는 샤이오궁에서 에펠탑 배경으로 사진찍기 놀이를 했다. 날씨가 맑았다면 조금 더 좋은 사진이 나왔을 텐데...

낮에 본 에펠탑은 밤에 본 것보다 낭만적이지 않았다. 철골구조와 메탈질감이 그대로 노출되며 예상밖으로 갈색이었다. 내가 밤에 저걸 보고 그렇게 황홀해 했었나하는 생각도 들고...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