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상부르 공원과 파리 명문 소르본느 대학

파리 관광지도에서 꽤나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룩상부르 공원, 지하철을 지날 때마다 룩셈부르크라는 나라와 혼동을 하곤 한다. 룩셈부르크가 프랑스와 붙어 있다는 건 아는데 이렇게 가까웠나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게 된다. 물론, 아니다. 역 이름을 이렇게 글로벌하게 짓는 취미를 가진 파리지엔들.

실제로 상당히 규모가 있는 공원이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짐작만으로 판단한다면 여의도공원과 그 규모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공원 안에서 본 거대한 인공호수
공원 안에 거대한 인공호수가 마련되어 있다. 호수라고 평하기에는 좀 작고, 그렇다고 분수대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크다. 사람들이 여기서 접이 의자를 펴고 책일 읽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도 잠시 짬을 내어 빈 의자에 앉아서 조급함을 수반한 여유를 즐겨 보았다. 마
줄맞춰 심어져 있는 나무들
오늘의 점심
룩상부르크 공원을 둘어보고 소르본대학가에 와서 허기를 달래기 위하여 샌드위치와 쿠키를 시켰다. 맛있다. 프랑스에서는 왠만한 빵집에 들어가도 다 맛있다. 베이커리의 본고장답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 오리
오리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사람들이 오리에게 해꼬질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터전을 인간이 빼앗았지만 함께 살 수 있는 여유로움만은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럽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학생들이 이 오리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소르본 대학을 배경으로...
어떤 여자가 꽤나 무겁고 고급스러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길래 한 장 부탁했더니 사진을 요모양으로 찍어 놓았다. 균형은 좀 맞춰 주지... 특이한 것은 동양사람이 이렇게 사진을 찍고 있으면 뒤에서 사정없이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