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군

마침내 주인의 당근 썰기 노동은 끝을 보게 되었다. 주문했던 내 밥이 왔던 것이다. 눈이 빠지게 빨간차( 우체국택배 )만을 보고 있던 주인네 엄마의 근심도 덜어진 듯 하다.

문제는 이제 내 근심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먹었던 사료대신 온 신촌 사료는 그 맛이 정말 최악이었고, 이제 알팔파가 아니라 티모시를 먹어야 하는 나의 이 심정은 정말 똥이었다. 그냥 계속 알팔파 먹으면 안되겠지? T.T

당근보다도 맛없는 것들을 어찌 평생 먹는단 말인가!!

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