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 괘씸죄에 걸린것인가!

주택은행과 합병한 국민은행, 2001년 11월에 김정태씨를 국민은행장으로 임명하고 이제까지 성공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취임 당시 연봉을 한푼도 받지 않고도 차후에 스톡옵션으로만 거금을 챙긴 것으로 유명한데, 그만큼 자신의 능력을 신뢰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전부터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스타CEO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결국, 국민은행의 성공은 김정태 국민은행장 개인의 능력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까지 성공가도를 달려온 김정태 은행장에게 최근 시련이 닥쳐왔다. 국민카드 통합과정에서 회계처리 문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될 것이 확실하게 된 것이 그것이다. 나스닥에도 등록이 되어 있는 국민은행은 미국회계기준과 한국의 회계기준에 맞춰서 두 가지 회계처리를 했는데 삼일회계법인에게 외부감사를 맡기고 국세청 등에 자문을 요청하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식회계 혐의를 받게 되었고 그것이 현재 김 국민은행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분식회계로 보기 힘들다는 견해를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이 김 국민은행장 죽이기에 나선 것은 아마도 LG카드 문제가 발생했던 때 최대 채권사였던 국민 은행이 적극적인 협조를 하지 않았던 것이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지 않았나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즉, 관치 행정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을 통해서 이미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현재에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 또는 아무일도 없을 것이라는 듯,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고, 이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들도 다시 국민은행 주가를 반등시키고 있다.

제발, 우수한 인재의 기를 꺾는 일을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관치금융을 하기에는 2004년이라는 시대가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김정태 행장 경력
1974년 3월 대한투자금융(주) 입사
1976년 1월 대신증권(주) 입사
1980년 2월 대신증권(주) 상무이사
1982년 5월 동원증권(주) 상무이사
1986년 5월 동원증권(주) 전무이사
1991년 5월 동원창업투자(주) 대표이사 사장
1994년 4월 동원증권(주) 부사장
1997년 5월 동원증권(주) 대표이사 사장
1998년 8월 한국주택은행장
1999년 9월 ~ 2000년 3월 채권시장안정기금 이사장
2001년 11월 합병국민은행장

김정태 행장 수상 경력
2003년 7월 [제3회 투명회계대상] 회계발전 공로상 (한국회계학회)
2003년 6월 금융기관 CEO 선정 벤치마킹 대상 1위 (머니투데이)
2002년 12월 올해의 CEO(경향신문)
2002년 6월 국민훈장 모란장(희망 2002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
2002년 4월 은행장 경영혁신 '아시아의 모델(비즈니스 위크지)
2002년 1월 한국을 움직이는 100대 CEO중 1위(조선일보)
2002년 1월 2002주목받는 CEO 22인(서울경제)
2001년 12월 2001년 금융계 최고스타(문화일보)
2001년 12월 영광의 CEO(한국일보)
2001년 12월 2001년을 빛낸 10인(매일경제)
2001년 11월 현역 최고 CEO(주간조선)
2001년 10월 한국의 얼굴 55인(경향신문)
2001년 10월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의 주인공 6인의 CEO(아시아 위크지)
2001년 6월 2001 상장기업 모범 최고경영자상 수상 (한국증권거래소)
2000년 12월 올해의 CEO (한경 Business)
2000년 4월 한국경영대상 수상 (한국능률협회)
1999년 10월 한국의 50대 기업인 (월간조선)
1999년 8월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인 (인스티투셔널 인베스터지 아시아판)
1998년 6월 아시아의 스타 50인 (비즈니스 위크지)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