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터 익스트림

일반적으로 트랜스포터 2라는 이름이 그대로 쓰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익스트림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여 제목이 만들어졌다.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제목 작성법인데... 한국에서는 속편에 2, 3 등을 붙이지 않았나? 오히려 바뀐 셈이 되었다.

전편은 보지 못했다. 혹자는 전편이 더 낫다고들 하는데, 이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없는 처지이고, 이번 익스트림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자면, 역시나, 반전을 감안해도 단순하다고밖에 평가할 수 없는 스토리( 이것이 단점이라는 것은 아니다 ), 그러나, 말도 안되면서도 재미있는 액션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제이슨 스타뎀이라는 배우, 생각보다 괜찮다. 1편에서도 나왔다고 하던데... 액션스타로서의 풍모와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면서 절제할 줄 아는 배우이다. 마치, 키스 오브 드래곤에 나왔던 이연걸의 모습처럼 화끈한 액션을 보여준다.

제목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프랭크 마틴( 제이슨 스타뎀 )은 엄청난 드라이빙 실력으로 스피드를 보여 주는데, 그 스피드의 원천이 바로 아우디 A8이다. 마치 아우디의 2시간짜리 광고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제이슨 스타뎀이 모는 아우디는 돋보인다. 잠깐 람보르기니가 나와 그 이상의 스피드를 보여주긴 하지만, 트랜스포터 익스트림의 주인공은 결국 아우디.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