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용돈을 받았다

재수 후부터 한번도 받지 않고 나름대로 벌어썼던 용돈을 거의 2년이 지나서 다시 받게 되었다. 뭐 빌렸다는 명목이지만, 언제 값을 수 있을지 난감하고, 일단 쓰기에, 용돈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스스로 이제는 앞가림을 하겠다는 목적으로 벌었던 용돈이지만, 갑작스럽게 예상했던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받은 용돈이다.

무척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그럴리는 없겠지만, 아무 말씀 안하시고 주시는 것이 꼭 "거봐라, 니가 부모없이 살아갈 수 있냐." 라고 비꼬는 것 같기고 하고...

얼렁 다시 일자리를 알아봐야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