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밖에 남지 않은 2001년

10월의 마지막날도 이제 10분밖에 남지 않았다. 요즘은 시간 흘러가는 것이 약간 두렵다. 그렇다고, 현실이 마음에 쏙 드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정체성에 대한 정의도 내리기 힘들고, 내부적으로 왜이렇게 혼란 스러운지 모르겠다.

2001년, 난 무엇을 했을까? 그리고, 2002년은 무엇을 할까? 남은 2001년의 두달 동안, 열달의 부진함을 만회해 보려는 노력을 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을까?

난 뭘까...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