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돌핀(endorphin)과 아드레날린(adrenalin)

예전 80년대에 채식주의를 부르짖으며
온 한국의 축산농가를 멸망시킬뻔 했던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 바로 이상구이다.
그리고 현재 신바람나게 살자고 주장하면서
이제는 금연초 광고까지 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의 이름 황수관이다.
이 둘의 공통점이 무엇이냐
우선은 국민에게 건강법을 설파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의 공통점은
온국민에게 잘못된 의학상식을 전파했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지금 이야기할 엔돌핀과 아드레날린이다.

이들이 주장하기를 항상 밝게 살던지 어찌하던지 해서
머리에서 엔돌핀을 분비하고
아드레날린을 억제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엔돌핀과 아드레날린이란 무엇인가
다들 모르핀(morphine)이란 약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몰핀은 3대 약중 하나로 손꼽히는 엄청난 물건으로
진통제이다
뭐 항상 전쟁영화보면 다리같은데 꼽는것들 말이다.
이것은 정말로 강력한 진통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왠지 위의 엔돌핀과 이름이 비슷하지 않은가?
그렇다 이 둘은 비슷한 물질인 것이다.
endo란 의학 접두사로 안,내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 사람들이 실험을 하다 보니 동물인지 인간인지 모르겠는데..
(설마 인간은 아니겠지...)
극심한 고통시에 뇌에서 몰핀과 같은 효과를 내는 분자구조도
비슷한 물질을 발견하게 된것이다.
그래서 이 물질은 안에서 나오는 모르핀이라고 해서
엔돌핀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것의 진통효과는 몰핀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한다.
그러니 이것은 기분좋을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다 죽어가든지 정말 아파서 생명의 위협에 처했을때
나오는 것이다.
이게 몰핀과 같은 중독성도 있으니
아마 고통을 느끼며 좋아하는 사람들은
엔돌핀에 중독된게 아닐까?

그리고 아드레날린(adrenalin) 혹은 에피네프린(epinephrine)
이라고도 불리는 것들은
소위 말하는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라 불리는 것들의
일종으로서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이다.
즉, 이것이 없으면 신경자체가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즉 신경세포와 신경세포가 연결될때에는
(시냅스(synapse)는 아마 생물시간에 배웠을 것이다.)
그냥 연결되어 있다고 신경이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한 신경세포에 끝에서 이 물질들이 나와서
다른 신경세포로 자극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진통제나 마취제 들은
이러한 신경전달을 불가능하게 하여
자극이 전달되지 못하게 하여
고통등을 못느끼게 하는 것이다.
즉 아드레날린이 안나오면 사람은 살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머리에서 엔돌핀이 나온다는 말은
그리 좋은말은 아니라는 거지...

이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