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한명의 인맥

알다시피 의사들은 정말 폐쇄된 전문가 집단이다.
내가 자게에서 말했듯이 이번에 설문을 받아야 되는데
그 대상이 바로 의사들이다.
그러나 의사들의 특징이 있으니 바로 엄격한 위계질서에서 살고
제 잘난맛에 살다보니 자신의 아랫사람들을 무시한다는 것이지.
그래서 설문이 힘들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솔직히 나도 후배가 나에게 모해달라고 하면
우선 기분이 나쁠것 같다

그래서 오늘 상경한 김에 서울에서 개원하신
막내외삼촌을 찾아갔다. 우선 설문지 한장이라도 받기 위해서
나의 할당량은 25장정도
그래서 삼촌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설문 받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자 삼촌이
이지역의사들한테는 내가 연락해 줄테니 니가 다니면서 받아라
그러시는거다.
삼촌이 그래도 이 지역에서 잘나가는 개원의이다 보니
남들이 무시 못한다는 말이지
그래서 10장 완성
그리고 인턴 레지던트들에게 받으려고 하니
그사람들은 가까운 선배들에 바쁘다 보니 잘 안해줄것같다
라는 말을 했다.
그러자 울학교 산하 강남성심병원에 전화를 해서
일반외과 과장인 조지웅 선생님에게 전화를 하시더군
그래서 10장 완성

정말 의사는 한다리만 건너면 서로 다 알 수있는듯 하다.
아 이건 전문가 집단의 특권인가 비애인가

이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