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우(氷雨)-나도 써도 돼나?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려다가 상영시간을 놓쳐 보게되었다.
사실 예전에 노래방에서 예고편이 나오드만
송승헌이 야구잠바를 입고있는 화면을 보고는
'아 저놈 야구선수로나오나보다'
'송승헌 연기좀 나아졌을라나?'
이 생각이 들어서 약간은 호기심과 함께 약간 꺼림찍하기도 했다.

얼음비.
낭만적인 제목이다.
그냥 '눈'이 아니라 '얼음으로 된 비'다.
그것도 생전 듣도보도 못하던 '아시아크'라는 산에 대한 전설까지
가미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나 평범한 이야기이고 뻔한 결론이다.
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건 평범한 이야기라는것을 확인시켜준다.

본전 생각은 나지 않았다.
비록 이것저것 짜집기한 느낌이들고,
송승헌의 눈빛연기는 여전하더라도(사실 연기 잘한사람 없었다.)

강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