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들을 키우는 방법

요즘 근무하는 곳은 한강성심병원입니다.
병원생활이 생각보다 빡시지만 요즘은 한가해서 글도 쓰네요

여기 한강성심병원은 3차병원이라서 대부분의 과가 진료를 하지만
유명한것은 역시 화상치료이죠
여기 화상때문에 입원해 있는 사람들은 약 200여명정도
전국에서 중한 화상환자들은 몰려 온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뉴스에서 누군가가 분신자살을 시도했는데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갔다
그러면 바로 한강성심병원에 있습니다.

여기 화상환자들중에는 소아환자가 반을 차지합니다.
그 소아환자들이 오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몇개의 패턴이 있습니다.
그래서 애기를 화상환자로 만들지 않게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침 1. 애를 키울때는 뜨거운 차 종류를 마시지 말아라.
-> 애기들이 화상을 입어서 올때 많은 이유가 찻물이다.
뜨거운 녹차물, 뜨거운 커피물 등등

지침 2. 애를 키울때는 뜨거운 국물이 있는 식사를 하지 말아라.
-> 역시 많은 이유중에 라면 국물, 뜨거운 국물, 오뎅 국물
이 속한다.

지침 3. 애를 키울때는 나무젓가락만 사용하라.
-> 전기가 통하는 경우에는 콘센트에 애기들이 꽂아서
손에 전기화상을 입는다.(어린 아이들의 손가락을 잘라야
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본다.)

지침 4. 애를 목욕시키지 말아라. 목욕시키려면 샤워기로 하라.
-> 애기를 목욕시킨다고 받아놓은 물에 화상을 입어서
오는 경우도 다수 볼 수 있는 경우다.

지침 5. 옷을 다림질 하지 말아라
-> 다리미에 얼굴을 데어서 오는 아기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

지침 6. 가장 좋은 방법은 애기를 묶어놓는 것이다.
->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ㅡㅡ;;

이정도면 아기를 화상입히지 않고 잘 키울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기들을 화상입히지 않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부모가 항상 감시하는 것이겠지요
화상은 정말 무섭습니다.
어렸을때 입은 화상으로 20년이 지난 지금도 수술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모두 불조심하세요~

이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