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V 할인조건을 꼼꼼히 읽어보니...

최근 현대카드에서 선보인 V카드는 4대 인터넷 쇼핑몰( G마켓, 옥션, 다음D&shop, 인터파크 )과 4대 할인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홈에버 )에 3%할인이라는 혜택을 내걸고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평소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씀씀이가 적지는 않았기에 필요조건인 월20만원이상의 카드 사용이 그다지 힘겨워 보이지 않아 며칠전 발급을 받았는데, 함께온 안내책자를 꼼꼼히 읽어본 결과 혜택이 생각만큼 광대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문구를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이것이다.

월2회, 각 사용액 10만원까지 할인

즉, 할인마트, 인터넷 쇼핑몰 각각 2회씩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한번 사용액이 10만원을 넘어도 3,000원의 할인밖에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달에 받을 수 있는 할인액은 최대 6,000원밖에 되지 않는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는 현대V카드를 이용하고 평소에는 0.9%의 통신료차감용 캐쉬백을 쌓아주는 국민M플러스카드를 사용하려는 나의 계획은 상당부분 손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제한이 있다면 할인혜택을 위한 필요조건인 월20만원 사용을 위하며 아무 혜택도 없이 사용해야할 금액이 있게 마련아닌가! 또, 큰 금액의 결제를 월초에 하고 작은 금액의 결제를 월말에 하여 할인액을 최대한 늘리는 방법 등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따른다.

그것도 아니라면 스타벅스에서 된장녀놀이를 즐기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남자가 밥값을 내고 여자가 커피값을 내는 데이트 경향을 비추어 보면 이것도 그다지 실효성은 없고( 당신이 여자라면 유리한 점이 될 수도... ), 각종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이 꽤나 달콤하지만 나의 소비생활과는 동떨어져 있다. 그 돈이면 차라리 횟집에...

물론, 20만원-50만원구간에서는 3%이지만, 50-80만원구간에서는 5%를 쌓아주기도 한다.다만 50만원을 채우기 위하여 혜택없이 사용해야 하는 금액이 적지 않기에 나의 소비패턴을 비추어 보아 5%의 혜택은 불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단물만 빨아먹고 해지해야겠다. 연회비 5,000원과 서비스비 5,000원을 다 챙긴 후에...

점점 포인트 쌓기가 힘들어 지는 현대카드M

한편 잘 써오던 나의 CGV현대카드M은 그 사용액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인터넷 쇼핑몰에서 쌓아주던 포인트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M포인트의 활용을 기프트카드 발금이라는 조건으로 한정한다면 15만점을 쌓아서 10만원권 기프트카드를 발급받는 조건이므로 M포인트 3점은 2원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즉, 3%를 적립해주다는 것은 2%, 2%를 적립시에는 1.33%의 적립율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 적립율이 1%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으로 2%를 쌓아주는 오프라인 결제에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재작년 15만점을 받아 10만원권 기프트카드를 받은 이후 아직도 6만포인트에 머무르고 있다. 남은이 포인트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다. 계속 떨어지는 M포인트 적립율을 감안하면 과연 15만점을 언제 모을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