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소주 석잔에...

어제는 정말 황당하게도 소주 석잔 마시고 그냥 자버렸다. 일어나보니 아침이다. 어찌 이렇게 술에 약해졌단 말인가! 하지만, 이로써, 엉망이었던 생활리듬이 확실히 잡혀서 다행이었다. 그래서인지, 아침에는 지하철에서 열심히 책도 보고 좋았다.

휴가나온 친구들 만나기로 했었는데, 못만나고 내일을 기약해야하는 일은 하루를 즐겁게 끝낼 수 있는 찬스를 날려버리는 사건이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