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휴가

이노무 시끼들이 공군으로 가더니, 시도때도없이 나온다. 이번에는 나를 포함한 민간인 친구 두명과 에어포스소속 두명이 신촌 닭갈비집에서 만나게 되었다.

영석이가 술을 잘 못마시는 관계로 사이다 두병을 시켜서 먹었는데, 닭갈비와 사이다의 조화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어제 소주 석잔에 쓰러진 나로서는 과연 오늘은 몇잔을 마실 수 있을까, 호기심에 차 있었는데, 사이다를 먹자고 하니, 기분이 정말 김빠진 사이다 같았다.

술을 안마시니 시간이 좀 남아서, PC방에 가서 철지난 피파좀 하다가 역시 스타크레프트로 돌아오게 되었다. 잘하는 영석이와 편을 먹어, 쉽게 이기게 되었다.

오늘이랑 내용 거의 비슷한 일기를 한달 전쯤에도 썼던거 같은데... 참...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