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CISA 강의 - 마지막날

벌써 마지막날이라니... 9시출근 6시퇴근이라는 꿈같은 시간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출퇴근시간도 무척이나 짧아져서 정말 해가 걸려 있을 때 집에 들어가는 호사를 누렸던 한주였기에 그 아쉬움이 배가 된다.

강사들이 줄곧 CISA라는 시험이 독학으로 딸 수 있는 자격증은 아니라는 언급을 했는데, 그 부분은 실로 이해가 간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감사인의 관점으로 문제를 봐야 한다는 것인데 경영학을 공부해보지 않은 IT개발자들은 이러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두번째로 미국자격증을 억지로 한글로 번역하여 보는 것이고 이렇게 한글로 시험을 보는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번역의 오류 등을 자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심도있는 깊이로 세분화된 문제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번 6월시험은 타의반자의반으로 안볼 예정이지만, 12월시험은 한 번 고려해볼만 하다. CISA시험으로 연봉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2년마다 갱신비용 50$가 필요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5년내에만 자격증 신청을 하면 됨으로 5년후 그러니까 내가 30대중반이 되어 있을 때 자격증을 신청하여 컨설팅쪽으로 경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해 본다. 물론, 업계의 경력과 다른 주력자격증이 있어야 하겠지만...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우리가 들었던 40시간의 강의보다 원래 더 길었던 강이이므로 진도빼는데 급급했다는 생각도 든다.

낙스넥의 김건 차장님과 5일동안 옆자리에 앉았다는 이유 만으로 여러 가지 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연봉협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망설임끝에 귀띰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나중에 저녁이라도 한번 먹어야겠다. 워낙 표정이 없으셔서 그걸 원하는 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