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스토리 in 하버드

엄마가 다른 드라마를 보고 있어서 별 볼 생각 안하다가 우연히 재방송하는 것을 봤는데 그럭저럭 재밌다. 왠지 우리들의 천국 하버드 버전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있고...

김래원이 케인즈( 난 케인즈라는 이름을 들으면 경제학자가 먼저 떠오르지만... ) 교수에게 발언권을 얻는 장면을 보면서 어설픈 애국심같은 것도 느끼고, 김태희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힘든 의대 공부 하는 것도 보기 좋고, 그들이 조금씩 사랑의 싹을 틔워나가는 것도 보기 좋고, 사생 결단낼 듯 공부에 매진하는 그들의 모습이 내겐 자극이 되기도 하고...

김태희라는 애, 처음에는 그냥 공부 잘하는 텔런트 정도로만 생각했었고, 그다지 정이 가지는 않았는데, 자꾸 보면 볼수록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다. 아직은 어설픈 눈웃음 조차 이뻐 보인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