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dget Jones`s Diary(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영화 제목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Bridget Jones''s Diary )이지만, 영화제목이 흥행요소에서 제외된다는 가정하에, 내용에 맞게 제목을 붙이자면, 브리짓 존스의 결혼 작전 쯤이 더 어울린다.

브리짓은 쉽게 설명해서 띠벙한 노처녀이다. 직장에서 말썽만 피우고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 정말 띠벙해 보인다. 띠벙해 보이지 않으려고 하는 보습이 그녀를 더 띠벙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관객들을 그녀의 편으로 만드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맨날 중매서는 엄마, 그렇지만, 특별히 마음에 드는 남자도 없고, 그녀를 특별히 마음에 들어하는 남자도 없다. 그러다가, 직장상사와 눈이 맞아서 좀 친해지려는데, 알고보니 바람둥이다. 휴그랜트가 이런 역할로 나오다니!! 노팅힐의 휴그랜트 이미지가 내 머리속에 너무 오랫동안 박혀 있었나?

결국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사랑한다는 그 남자와 사랑에 골인하게 된다. 휴그랜트가 그 자리에 없다니... 헐...

노팅힐이 다시 생각날 만큼, 부드럽고 로맨틱하며 코믹한 영화였다. 난 이런 영화가 좋다. 프랜치 키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웨딩 싱어, 웨딩 플래너, 노팅힐 ...

영화에 있는 컴퓨터 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침입했다. 좀 독특하게 생긴 MSN메신저로 메시지를 주고 받다니... 공식 홈페이지도 마이크로소프트쪽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