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귀국을 결심하다

예정되었던 아일랜드 체류기간은 관광비자 만료를 앞두고 있고, 파리에서의 휴식 후 영국행이라는 계획을 짜는 중, 영국 비자제도 중에 1급기술이민( Tier 1 Higher Skilled Worker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존의 고급기술이민 프로그램( HSMP : Higher Skilled Migrate Programme )을 대체하는 제도인데 Score-based로 바뀌었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으로 서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내가 계획했던 선취업 후비자보다 좀 더 안정적으로 선비자 후취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내가 유럽에서 불안정하게 관광비자나 학생비자로 체류하면서 구직활동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새벽까지 찾아보다가 찾게 된 이 정보로 인하여 조기귀국을 결정하게 되었고, 오후쯤에 더블린 공항에 가서 €150의 변경비용을 지불하고 12월 2일자의 비행기를 10월 8일자로 바꿔버렸다.

이로서 아일랜드에서의 취업은 실패라고 단정짓게 된 셈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