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방 멕시코 커플 흉보기

옆방 하우스메이트는 멕시칸 커플이다. 이름은 에르네스토와 제니퍼. 오늘은 얘네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하우스 메이트 중에서 가장 어린 얘네들은 멕시코에서 학생비자로 아일랜드에 거주하고 있으며, 각자 일을 하고 있다. 제니퍼는 이베이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고, 에르네스토는 펍이랑 또 다른 곳에서 투잡을 하고 있다. 돈을 모아서 호주에서 대학교를 다니겠다고 한다. 정말 독립심 강하고 열심히 사는 친구들이다. 그러나...

얘네들의 문제점은 함께 사용하는 부엌임에도 너무 지저분하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보통 식사를 하고 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자 빠른 시간 내에 설거지를 마치는 것이 우리의 정서인데, 얘네들은 먹은 것을 오랜 시간동안 방치해 놓는다. 특히, 아침에는 서둘러 아침을 먹고난 후 치우지도 않고 출근을 해버려 다른 하우스 메이트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기도 한다.

여러 번 이야기를 했고, 내가 오기 바로 전날 이 문제로 대판 싸우기도 했으나 잘 고쳐지지 않는 이 문제로 인하여 다른 하우스 메이트들은 이사를 고려하기도...

자고로 어디가나 이웃을 잘 만나야 삶이 편해진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