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지갑

최근 지갑에 카드가 지나치게 많아 짐에 따라 지하철 정기권이 잘 안찍히고 아니면 일반 교통카드가 정기권대신 결제되어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여 교통카드와 다른 카드지갑을 이원화하여 가지고 다니자는 계획을 짜면서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펜시 지갑에 꽂혀 버렸다. 그리하여 동생의 조언을 받아 구입하게 된 것이 이 팬시지갑이다.

내일 모레면 서른인 내가 가지고 다니기에는 지나치게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여학생이나 좋아할 스타일에 가깝기는 하지만, 잡화만큼은 종종 파격적인 크로스 섹슈얼을 추구하기도 하는 나의 성향을 비추어 보면 그리 파격적이지도 않다.

안쪽을 보면 동전을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최근 집에 쌓은 동전을 주체하지 못하여 동전의 적극적인 사용을 위해 동전주머니를 따로 가지고 다녔던 나로서는 꽤나 반가운 디자인이기도 하다.

반면에, 지폐는 상대적으로 작은 신권만 들어 간다는 사실!

카드는 20장까지 들어가게 디자인 되어 있는데, 두께를 감안하여 7장 정도만 넣고 다닐 예정이다. 다만, 각종 브랜드 커피숍 쿠폰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으흘...;;;

이건 교통카드용 케이스

원래 두 개를 같이 사야 하는데, 이걸 빠뜨려서 추가로 주문을 하여 배송료 할인포인트를 두번이나 사용하는 멍청한 짓을 하였다.

아무튼, 지하철 정기권과 회사ID카드를 양쪽에 꼽아 놓음으로서 두꺼운 지갑을 꺼내느라 고생하는 일이 사라졌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