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그리고 성취감

동권이형을 만났다. 뭔가 인생의 철학이 좀 다른 우리 두 사람이 만나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 우리는 직업에서 추구하는 바도 조금 달랐다. 형은 직업은 단지 생계를 이어가는 수단이라고 한정적으로 단정하고 따라서 형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직장이란 스트레스 안받고 돈 안정적으로 나오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난 직장이라는 것에서 추구하는 바가 좀 많다. 무엇보다 노동에 대한 댓가를 받는 곳이고, 직업이라는 것 자체에서 나의 품위가 유지되어야 하며 일에 대해서 성취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직장이란 높은 연봉이 제시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이 적성에 맞아야 하고 직장의 브랜드벨류가 높아야 한다. 단,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좀 관대하다.

어떤 직업이 정말 좋은 것일까? 어떤 회사가 좋은 직장인걸까?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