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테크니카 ATH-EQ300, 실망스러운 저음

사용하고 있었던 필립스의 SBC-HN050 넥밴드형 모델의 고장( 한쪽이 들릴락 말락 한다 )으로 예상치 못한 지출을 하게 된 나는 역시 넥밴드형인 젠하이저의 PMX200을 사려고 하였으나 8만원에 이르는 가격에 마음이 쪼그라들어 결국 이어클립형 헤드폰인 오디오테크니카의 ATH-EQ300을 구입했다. 이미 ATH-FC7 모델을 통해서 오디오테크니카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던 터라 역시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었던 것이다. 결과는 실망이다.

같은 오디오테크니카의 ATH-FC7까지 갈 것도 없고 필립스의 SBC-HN050에 비해서도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의 저음구현력이 나를 무척이나 실망케 했다. 나의 4년이나 된 MP3P의 EQ를 맞추고 맞추어 보아도 원하는 음장이 나타나지 않았다. 역시 헤드폰은 헤드크기가 좌우하는 것일까? 이어클립형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랬던 나의 잘못일 수도 있다.

결국 또다시 젠하이저 PMX200에 대한 갈망이 타오르고 있다. 3개월 무이자에 옥션 10% 할인쿠폰을 사용하라는 지름신의 계시가 아주 아까이 들여 온다. 이를 어쩌나!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