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초로 컨퍼런스콜에 참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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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날 당황스럽게 만드는 메일이 하나 왔다. 11시에 컨퍼런스콜에 참여하라는 메일이었다. 상대는 일본 테스터와 한국 테스터, 컨퍼런스콜이라는 말 자체에 움츠러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게 된 이후 수많은 영어문서들에 파묻혔을 지라도 헤치고 나올 수 있었지만 컨퍼런스 콜은 태어나서 한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어로도 세 명 이상이 같이 통화를 한다는 것 자체를 해본 적이 없었기에 긴장상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비밀번호 입력이라든지 국가코드 설정 등의 자잘한 문제들을 해결한 이후에 힘겹게 컨퍼런스콜에 참여을 하였고, 아직 업무에 대한 파악을 하지 못한 나는 인사 이외에는 할 말이 없었지만, 우리의 스피킹에서 오리엔탈한 향이 진하게 베어 있기에 들리지 않아서 문제가 되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이렇게 해서 나의 생애 첫 컨퍼런스콜은 무난하지 않았으나 별 문제 없이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다음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