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세미나, 전사적 클라이언트 서비스의 통합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펼치고 있는 I'm a Developer 세미나 중 전사적 클라이언트 서비스의 통합이라는 섹션을 듣게 되었다. 미리 사전등록을 통하여 참여를 할 수 있게 된 다른 MS의 세미나와 형식은 같았다. 다만, 어려운 회사사정 때문인지 석식으로 제공했던 김밥과 캔커피가 초코파이 비스무레한 식량과 캔커피로 대체되었다. 그래서 세미나 내내 배고품과 흐트러진 집중력 때문에 졸음을 이이기가 힘들었다.

제목에서 세미나 내용을 유추하기는 꽤나 어렵다. 실질적인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WCF 기술을 이용하여 이종 시스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물론, 신기술축에 속하는 WCF의 우수한 성능을 위하여 구기술에 속하는 .NET Remoting이나 ASP.NET Webservice를 함께 다룸으로서 WCF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주 목적이다. 위 기술들도 MS의 것이었으니 빨리 비주얼 스튜디오 2008로 업그레이드 하라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하겠다. 굳이 프로모션의 목적을 숨기지 않고, 입구에서 관련 팜플렛을 함께 나눠준다.

확실히 WCF는 구현시간을 줄여 줄 수 있는 기술이 맞다. 다만, 세미나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NET Remoting의 성능과 Webservice의 호환성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구현전에 어떤 쪽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두 장점 중 하나를 택할 수는 있어도 모두를 다 취할 수는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관심이 집중 되었던 세미나였다. 그만큼 MS 생태계가 광범위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프레젠터는 유경상님이었는데, 라이브 코딩이 꽤나 인상깊었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 동안 예상치 못한 에러가 발생하면 무척 당황스럽기 마련인데, 그냥 저녁먹고 와서 야근하다가 에러 발견하여 고치듯하는 능숙함이란...

4층에서 일하다가 5층 올라가서 세미나를 듣고 퇴근하는 상황이 나에게는 매우 호사스럽게 느껴졌다. 이런 호사를 다음주 수요일과 다다음주 수요일에서 누릴 수 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