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앤젤리너스커피 에서

커피숍 간 것이 꽤나 오래간만이고, 커피숍에서 사진을 남긴 것은 더 오래간만인 것 같다. 마음에 드는 표정, 그리고 적절한 구도가 나와서 만족스럽다. 동권이형은 구도를 참 잘 잡는다.

올림푸스 E-420, 이 녀석은 누르스름한 조명에서 화이트밸런스를 너무 못맞춘다. 물론, 앤젤리너스의 누르스름한 조명을 그대로 나타내게 방치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A4용지로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맞추고 다시 찍었다. 그리고, 팬케잌 렌즈는 가벼워서 좋긴 한데, 심도면에서 언제나 좀 아쉽다. 카메라에 불만이 쌓여 가는 것을 보니, 또 지름신이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