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200 옵션 2010년 5월물 26-30일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부담스러울 정도의 손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실수는 없었으며 전략상 불가피한 손실이었다. 그러나, 손실이 지나쳐, 다음주 금요일이면 계속 트레이딩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취직을 해야 할지 결정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이대로 물러나야 하는 것일까? 말그대로 벼랑끝에 몰렸다.

만약 일주일 후에 끝나게 된다면, 4.0이상의 고변동폭에서 얼마나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끝내는 것이 꽤나 아쉬울 것이다. 적어도 한달에 이런 고변동폭인 날이 이틀 이상은 되어야 가능한 전략이었으나, 이번주는 이런 날이 아직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과, 바로 그 날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 후에 고변동폭에 최적화를 시켰으나, 장이 도와주지 않는다.

어쩌면, 회사를 다니면서 시장을 관망하며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도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