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예약판매 성공, 1차물량!!

아이폰4 화이트를 기다릴까 하다가, 미국은 크리스마스에 맞춰 나오고 한국의 경우 운좋아야 내년 1월이고, 재수없으면 2월에 나온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과감히 이번에 한국에 출시하는 블랙으로 결정을 해버렸다. 내년 2월이 되면 그 후 4개월후에 발표되는 아이폰의 차기버전을 기다리게 되는 상황을 맞이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제밤 마이존 화요일 스터디 뒷풀이 자리에서 우연히 예빈이 친구가 KT지사에서 근무하는데 실적을 위해서 아이폰4 예약판매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마자, 예빈이 통해서 문자를 보냈더니 잠시 후 전화가 온다. 인증을 위해서 신용카드 정보를 보내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해서, 예빈이 친구니까 믿겠다고 하고 바로 카드 정보와 기타 가입에 필요한 정보를 문자로 보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이상하게 새벽에 눈이 떠지더라. 그래서,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6시 즈음하여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서버는 사용자 폭주에 의하여 다운되며 접속불가! 그 아이폰녀가 아니었다면 아마 난 열심히 클릭질을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다행히 그런 노력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뭔가 직원이라면 일반 웹사이트보다 더 빠른 경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잠시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아마도 이른 새벽에 대뜸 전화를 거는 것은 그 아이폰녀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전화를 받았더니 역시나 그녀였다. 서버가 폭주하고 있단다. 직원이라도 특별히 빠른 경로로 신청하는 것은 아닌가보다. 약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전화를 건 이유는 보내준 정보가 조금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추가정보를 문자로 알려달라고 하여 보내주었다. 그리고, 2시간이 채 흐르지 않은 시각에 반가운 문자가 왔다. 초도물량에 "충 분 히" 들어갈 것이란다. 초도물량은 아마도 1차를 의미한 것일게다. 그러니 이렇게 자신있게 문자를 보냈을 것이고...

오후쯤에 1차물량에 들어갔다는 공식문자를 받았다. 이렇게 해서 나도 아이폰4를 갖게 될 예정이다. 이것이 8월말이든 9월초이든간에, 지금 내 기분은 이미 아이폰4를 가진 것과 다름이 없다. 매월 비싼 기본요금과 기계 할부금을 낼 생각은 전혀 안들고 마냥 즐겁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