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니크의 새로운 클래리파잉 로션

흔히들 소주스킨이라고 불리우는 크리니크의 클래리파잉 로션(Clarifying Lotion) 이외에 갑자기 클래리파잉 모이스춰 로션(Clarifying Moisture Lotion)이라는 것을 파는 것을 발견하고 크리니크 코리아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정말 3-Step 라인에 새로운 제품이 등장했다. 크리니크 3-Step 사용자들은 알겠지만, 이 로션이라는 것은 스킨 토너를 의미한다.

기존 스킨이 피부 타입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해 놓은 것과 비교하여 새로 나온 스킨은 기존의 타입 3/4 타입을 묶어 3으로 합쳐 버렸다. 즉, 지성과 극지성 타입을 그냥 3으로 합쳐 버린 것이다. 기존 라인에서도 4는 나같이 극지성인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잘 안팔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항상 희귀성 때문에 다른 스킨에 비해서 몇 천원을 더 주고 사야 했다.

따라서, 가장 소주스러운 4를 사용하던 나로서는 트러블이 생길까봐 조금 걱정이 되긴 하였는데, 겨울이고 요즘 각질도 좀 생기는 것 같아서 그냥 새로나온 스킨의 3을 선택하였다. 한번 써보니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 같다. 물론, 기존 스킨의 3도 여행 중에 불가피하게 구입하여 사용해 본 적이 있으니, 별로 문제가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제목에서 추측해 보면 신제품은 보습효과를 보강한 듯 보이는데, 난 스킨 토너 수준에서 딱히 보습효과를 보강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는 생각이라 그냥 기존 제품이나 신제품이나 그때그때 저렴한 것을 구매할 예정이다.

편리해진 마개

기존의 스킨은 그냥 넓은 구멍이 탁 트여있는 구조여서, 화장솜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일반적인 남자들이 그렇듯 나 또한 대충 손바닥에 적당량 덜어서 로션 바르듯 얼굴에 철썩철썩 문지르는 스타일이라 이것이 좀 불만이었고, 그래서 마개가 좁은 다른 병에 담에서 사용하곤 하였다.

새로운 스킨은 좁은 고무마개가 있어서 화장솜 없이도 손바닥에 적당량을 덜어내는데 문제가 없다. 유일한 장점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에는 샘플이 하나도 안들어 있다. 인정머리 없는 판매자 같으니라구...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