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lution 2011

절박했던 2010년이 마무리 되며, 동시에 2011년 새해가 밝아 왔다. 습관적으로 금년 1월 1일도 신년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시작해 보려고 한다. 작년 1월 1일에 세운 계획들의 실행 여부를 보면 참으로 민망하기 그지없으나, 단 한가지, 가장 중요했던 KOSPI200 선물옵션 시장에서 살아 남기는 가까스로 달성을 한 셈이라 50%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말그대로 살아 남기만 했지만 말이다. 2011년 역시 가장 중요한 계획은 전업투자자로서 선물옵션 시장에서의 목표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1. KOSPI200 선물옵션 데이트레이딩 목표 수익 달성하가
    2010년 전반기까지만 해도 적자에 허덕이며 접고 직장을 구해야하나를 고민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후반기는 드디어 길을 찾아내어 흑자전환에 성공하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5월물, 그러니까 4월부터 흑자전환이 되었는데, 막판 10월부터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통과의례같은 수익률 하락을 겪으며 고전하였으나, 이미 시작된 1월물에서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2011년은 보다 정교해진 모델이 있어서인지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2. KOSPI200 선물옵션 제 2의 모델 만들기
    작년에 신년 계획의 두번째 목표가 제2의 수익원을 찾는 것이었으나, 전업투자자로서 본업에 전념하기도 벅찬 마당에 아르바이트같은 것으로 시간을 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제 2의 수익원은 장내에서 찾기로 하였다. 이미 1월물에서 처음으로 실행해 보았으나, 미진한 경험 탓에 큰 수익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3. 독립하기
    작년에도 같은 목표고 우선 순위도 세 번째로 같다. 이미 부모님과는 이야기를 마쳤고, 생활비와 임대료를 지불하기 위한 꾸준한 수익이 문제인데, 아마도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쯤을 적절한 시기로 계획하고 있다. 세상일이 다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4. 루돌넷12번째 버전 만들기
    역시 작년과 같은 목표이며, 금년에는 아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모든 설계를 마쳤고, 코딩도 30%가량 진행이 된 상태라 잘하면 1월에 마칠 가능성도 크며, 늦어도 4월까지는 완성이 될 것 같다. 4월까지 지연되면 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5. 날려 먹었던 2007년 유럽여행기 복구하기
    역시 작년과 같고 우선 순위도 같다. 계속 작년과 목표가 같으니 신년 계획이라고 쓰기도 민망하다. 금년에는 반드시 마치기 위해서 세부적으로 스케줄을 정해놓고 틈틈이 타이핑을 할 예정이다.

  6. 스페인어 배우기
    2009년에 제2외국어 배우기 목표가 있었으나, 2010년이 전업투자자로 생존하는 문제에 집중하다보니 엄두를 못내고 있었던 것인데, 세 번째 목표인 독립을 이룩한 이후에도 생활비가 쪼들리지 않는다면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스페인어 배우기를 제외하면 작년과 거의 비슷하지만, 금년에는 다양한 계획보다는 달성 여부에 초점을 맞춰서 계획에만 머무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