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TX계좌, 또 수수료 무료기간 추가!

우리투자증권이 TX계좌라는 이름으로 은행연계계좌에 수수료 무료 혜택을 주기 시작한 것은 무려 작년 2009년 10월부터이다. 난 다른 증권사의 수수료 무료 혜택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2009년 10월부터 2010년 3월까지 6개월간의 이벤트 기간 중 12월부터 약 4개월간을 무료로 사용했는데, 이 무료 사용기간 중 거래액 10억을 넘기면 수수료 무료 기간을 6개월 연장해서 2010년 9월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 또 다시 우수고객이라는 명목으로 6개월을 연장하여 2011년 3월에 이 이벤트는 마감되게 되어 있었다. 나로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몇 주 전부터 금년 말, 그러니까, 2011년 12월 31일까지 또다시 무료혜택기간을 추가해 준다는 공지사항과 이메일이 날아오기 시작하였다. 나는 혹시나 하여 고객센터에 온라인으로 문의를 해보았는데, 온라인 문의는 개별계좌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공지 팝업이 떴다면 혜택 대상자라는 답변을 받았고, 오늘 매매를 해보니 실제로 0.017%의 유관기관 수수료만 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난 앞으로 9개월간 또 사실상 무료로 데이트레이딩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선물옵션의 데이트레이딩에 있어서 수수료라는 부분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비용이고, 실제로 많은 데이트레이더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한다. 따라서, 이번 우리투자증권이 제공한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나의 고민 한가지를 덜어주는 행사다.

우리투자증권이 은행연계계좌에 이렇게 장기간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사용자들이 자사의 HTS에 충분히 익숙해져서 무료수수료 혜택기간이 지난 후에도 사용케 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1년 4개월동안 TX의 HTS를 사용해온 나로서는 막상 수수료 무료기간이 끝나고 나서 다른 증권사 HTS에 익숙해질 수 있을 지 걱정을 하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실제 수수료는 데이트레이더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이유가 있다면, 아직 TX의 HTS가 충분히 경쟁력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수수료를 납득시키기엔 여러 가지 면에서 불편한 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금년에는 수수료 걱정없이 데이트레이딩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한 편으로는 9개월 후, 그러니까 내가 같은 HTS로만 2년 1개월을 사용한 후에 다른 HTS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과제가 생긴 셈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