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학원에 등록하다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스페인어 공부를 마침내 시작할 수 있을 듯하다. 몇 년 전부터 매년 새해 계획같은 걸 세울 때 빠지지 않고 등장했고 올해 계획에도 포함되어 있었고 더이상 미루지 말고 해넘기기 전에 시작하자고 결심한 결과, 오늘 펠리스 스페인어 종로점에 수강등록을 하였다. 알파벳부터 가르쳐 준다는 초급반이다. G.E.라고 표기 되어 있어서 난 Grammar & Expression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교제를 받고 보니 General Espanol이다. ㅋㅋㅋ

사실, 수강신청이야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럼에도 내가 망설였던 것은 역시 스페인어를 배운 이후에 계속 실력을 유지 및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영어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두세번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퇴화를 막고 있는데, 과연 스페인어까지 이렇게 유지를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현재 학원은 월요일 목요일에 들을 예정인데, 초기이다보니 학원에 가지 않는 날도 어느 정도의 공부는 해야될 것같다. 나의 체력이 이것을 견딜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이런 걱정꺼리와는 별개로 다시 종로로 학원을 다닌다는 사실 자체가 나를 매우 설레이게 만들었다. 예전 YBM종로에서 열심히 회화수업 다녔던 기억이 나서인지... 왠지 모를 긴장감에 두렵기도 하다. 첫수업은 10월 31일, 다음주 월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