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민웅, 엘까미노에서 카라멜 마끼아또

"불시"향방작계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니, 민웅이형도 불시에 전화를 하여 저녁이나 먹자고 전화가 왔다. 또 나가기가 귀찮아서 좀 망설이다가 나갔다. 저녁으로 갑자기 깜풍새우가 땡겨서 노원역 인근 중국집을 찾아 헤메었으나 가지고 있는 앱의 정보가 대부분 맞지 않아서 고생을 하다가 결국 들어간 중국집의 깐풍새우가 그다지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아니어서 화가난 상태였다.

위와 같은 이유로 평소같으면 그냥 시원한 카페모카나 따뜻한 카푸치노를 주문했을 것을 달달한 카마멜 마끼아또로 주문하였다. 민웅이형은 아포가또를 주문했는데, 이거나 카라멜 마끼아또나 그냥 무난한 수준이었다. 아메리카노가 아니면 원두의 퀄리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노원문고 바로 옆에 위치한 엘까미노라는 카페는 애써 인위적인 장식을 하지 않고 매우 심심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뭔가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주고 혼자 시간 보내기 좋은 듯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민웅이형이 나보다 이곳을 더욱 마음에 들어 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