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요금 인상과 정기권 충전

25일부터 서울지하철 요금이 무려 150원이나 인상된다는 뉴스를 접한 이후로 꽤나 오랫동안 사용치 않았던 지하철 정기권을 서랍에서 찾아 내어 인상 하루전인 오늘 충전하였다. 인상전 요금으로 한달동안 다닐 수 있게된 셈이다.

사실, 이러한 부지런함은 경제적으로 그다지 큰 이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1구간의 요금이 39,600원에서 46,200원 정도로 인상되는데, 결국 그 차이는 6,600원에 불과하고 이것 또한 1회성 이벤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심리적인 만족감은 이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은근 정기권이라는 것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사는 서울 시민들도 많은 것같다. 뭐 나도 이번 한달 동안만 사용하고 또 책상 속에 고이 모셔둘 가능성이 크지만...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