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블랙3
맨인블랙3는 개봉전에 이미 나의 볼 영화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고, 그럼에도 전편들을 보지 못했던 난 개봉 하루전날 1,2편을 모두 소화했는데, 막상 1,2편을 보고난 후에는 별 감흥이 없어 그냥 지나치려고 했었다. 그런데, 개봉 당일날 또 마음이 변해서 CG는 1,2편보다 훨씬 좋아 졌겠지라는 생각에 극장을 찾게 되었다.
이번편은 타임머신이 등장한다. 즉, 과거로 돌아가 K요원을 구해야 하는 것이 미션인데, 시간여행이라는 개념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논리적으로 따지려 들지 않는다면 딱히 어렵지는 않다. 물론, 이런 영화가 어려워서는 안되는 것이기도 하고...
예상대로 CG는 훨씬 훌륭해 졌다. 그런데, 막상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 이야기를 하니, 정작 미래지향적인 특수효과를 살릴 만한 구석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고나 할까? 오히려 프리퀄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전반적으로 참 지루했다. 전편들도 그랬으니 맨인블랙은 내 취향과는 잘 안맞는 듯하다고 결론을 내려야 겠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시리즈물에서 타임머신이 등장하고 나면 더이상의 시리즈가 나오지 않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맨인블랙은 이번 3편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그래도, 마지막 10분정도는 기대하지 않았던 감동을 받았다. 역시나 출생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