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그다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대표적인 히어로물 중에 하나이고, 볼 때마다 그럭저럭 기본은 해주던 시리즈였기에 이번에도 극장을 찾았다. 다만, 난 이 영화가 스파이더맨의 시퀄인지 프리퀄인지도 모르고 보러 갔었는데, 결론적으로 그냥 리메이크 또는 리붓 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 듯하다. 따라서, 내용은 스파이더맨 1편과 매우 흡사하게 시작된다.

주연 배우들의 연령이 꽤나 낮아 졌는데, 스파이더맨/피터를 연기한 앤드류 가필드(Andrew Garfield)는 83년생, 피터의 여자 친구인 그웬 스테이시 역의 엠파 스톤은 88년생이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보다 좀 더 달달하고 틴에이지 무비같은 느낌이 베어 있다.

또한,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보다 좀 더 원작에 충실해졌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나는 코믹 원작을 보지 못했기에 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스파이더맨 1편이 개봉한 지 벌써 10년이 지난 탓에 CG의 수준도 향상되었고, 스파이더맨 본연의 매력도 충분하기에 이미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봤던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