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장 쿨젤매트? 쿨젤베개? 쿨젤방석?
태어나서 이렇게 더운 여름은 처음인 듯하다. 94년 이후로 가장 더운 날씨라고들 하는데, 94년 생각은 안나고 지금은 참 못견딜 정도로 더운 날씨다. 그래서인지 쿨젤매트라는 상품이 유행이라고 하여 나도 구입해 보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쿨젤매트가 아닌 쿨젤베개를 구입한 것인데, 사실 이것 또한 베개로 이용할 것이 아니라 방석으로 이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후회중이다.
사기 전에 인터넷을 찾아 보았지만, 그 원리를 이해하지는 못했다. 왜 전기의 도움이 없이 시원할 수가 있단 말인가! 동봉되어 온 설명서에 설명이 되어 있긴 하지만 잘 이해는 안갔다. 몸의 온도를 젤이 빼앗아 외부로 방출한다는 것이 그 원리인데, 몸의 온도를 빼앗는다는 표현보다는 그냥 몸과 함께 따뜻해 진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하다. 실제로 사용할 때 냉감을 제대로 느끼지는 못했다. 다른 사용기를 보면 실내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태에서는 그다지 효용이 없으니 에어콘과 함께 이용하라는 후기가 있다. 좀 어이가 없었다.
결국, 난 이것을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한 뒤에 사용하고 있다. 두 개를 구입했기에 하나가 따뜻해지면 냉장고에 있던 것과 다시 교환하는 식으로 사용하는데, 이것도 참 못할 짓인 듯하다.
내가 구입한 것은 구들장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온 것인데, 그 원리상 다른 브랜드의 상품도 같은 딱히 다를 바가 없을 듯하다. 굴젤매트의 경우 잘 때 뒤척거리면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 따뜻해진 곳이 다시 식을 시간이 되기에 괜찮다고들 하는데, 적어도 방석용으로 쿨젤은 적절하지 못함을 확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