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2x 감마카드, 관건은 통합한도

이미 꽤나 유명해진 외환 2X 카드를 발급받았다. 신청한지 일주일만이다. 이 카드는 세부적으로 알파,베타,감마로 혜택이 갈리는데 내가 선택한 것은 그 중 감마로 40대 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단다. -.-;;

감마카드를 선택한 이유는 이렇다. 알파카드에 특화되어 있는 카폐 할인은 통신사 할인 등으로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고, 베타카드에 특화된 교육 등은 대체적으로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사용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렇다고 내가 선택한 감마카드의 혜택인 병원 및 헬스클럽/골프 등도 나의 소비패턴 상 그리 일치하지는 않지만 종종 가는 피부과를 위해서 선택하다보니 결국 감마카드가 선택된 것이다. 내가 주로 할인을 받을 부분은 아무래도 공통적으로 받는 통신비 할인과 인터넷쇼핑 할인 쪽일 듯하다.

혜택은 워낙에 잘 알려져 있고, 검색하면 잘 나오니 단점을 언급하고자 한다. 역시 관건은 통합한도와 실적이다.

광고에 보면 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같이 광고하지만, 실상 최소실적 25만원을 채운 후에 받을 수 있는 해택은 통합한도 제한에 의하여 15,000원이다. 게다가 혜택을 받은 매출 전체는 실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15,000원 모두 받는다는 가정하에 최소 550,000원(15,000 / 0.05 + 250,000)은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6개월 후에는 할인 퍼센티지가 5%에서 10%로 상향되긴 하지만 통합한도는 여전히 15,000원에 묶여 있기 때문에 최소 400,000(15,000 / 0.10 + 250,000)은 써야 한다. 이것은 최소소비-최대혜택을 가정한 것이고 이렇게 맞춰 쓰기는 사실상 힘들다. 아마도 그동안의 내 소비패턴을 감안해 볼때 월 10,000원 안팎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내가 외환2X카드를 발급받은 것은 아래 두 가지 이유때문이다.

첫째로 은행신용등급때문이다. 크레딧뱅크 등에서 검색할 경우 내 신용등급은 2~3등급정도인데, 이와는 별개로 난 일반 직장인이 아니라 프리랜서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제1금융권에서 신용대출받는 것에 다소 애로사항이 있다. (시도는 안해봤지만 대체적으로 프리랜서들에게 불리한 것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인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외환은행 웹사이트에서 프라임/서브프라임 고객이 되면 대출을 해주는 제도가 있고 프라임/서브프라임 고객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은행거래도 대체적으로 상세하게 설명을 해 놓은 것을 보았다. 그 은행거래들 중 하나가 바로 외환카드 보유 및 사용이었던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현대M G마켓플러카드의 혜택이 점점 줄어 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카드는 현대M카드의 기본 혜택에 G마켓에서 5%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휴할인 혜택이 포함되어 있었고, 3년전이던가 4년전쯤에 발급받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유용하게 사용해 왔다. 워낙에 M포인트를 잘 쌓아 주는 덕에 기프트카드로 교환시 교환 비율이 1.5pts : 1원으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두 번이나 기프트카드로 교환하였고, 이후에는 영화 할인 등으로 M포인트를 잘 사용하곤 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점점 혜택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M포인트 적립율은 점점 떨어지고( 반대로 사용처는 많아졌고 ), 특히 G마켓에서의 최대할인폭 제한이 걸려서 활용도가 극도로 낮아졌다. G마켓을 통하여 수십만원짜리 전자기기를 구매할 때 받곤 했던 5%이상의 할인혜택이 큰 폭으로 줄어 들어 버렸다는 뜻이다.

따라서, 매달 10,000포인트 내외의 적립과 G마켓에서의 3,000원 내외의 할인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서 약간의 불리함이 있지만 위의 이유를 감안하면 주사용 카드를 교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이다.

현재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월평균 실적이 70만원을 웃돌경우 KB국민 혜담카드가 가장 유리하고, 그 이외에 비은행권 카드 중에서는 현대M이 추천할만 하며, 이외 나와 같은 이유로 은행권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그냥 해당 은행에서 강하게 프로모션하는 카드 들 중에서 자신의 소비패턴과 비슷한 옵션을 선택하면, 비슷한 수준, 즉 실적의 2%안팎의 혜택은 볼 수 있는 듯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