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린저 밴드 투자기법』 존 볼린저

볼린저 밴드의 창시자인 존 볼린저 자신이 직접 출간한 책이다. 그렇기에 꽤 명쾌하게 불린저 밴드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볼린저 밴드가 아마도 채널 지표 중에서는 가장 발전된 모델이면서 실질적으로도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반적인 채널 지표와 비교하여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는 채널이 넓어지고 그렇지 않을 때는 좁아지는 등 시장 상황을 매우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다.

볼린저 밴드에 대하여 잘 모를 때는 그냥 볼린저 밴드를 터치하면 매도/매수 신호를 알고 시뮬레이션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아 그 이후로 관심권에서 멀어졌던 지표인데, 이번에 『볼린저 밴드 투자기법』을 읽고 내가 완전히 오해를 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관점에서 오히려 비추세보다 박스권 돌파를 알리는 추세형 신호로 쓰는 것이 더 유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요즘 난 DMI라는 지표에 매료되어 실전 트레이딩에서도 이것을 적극 사용중이지만, 언젠간 볼린저 밴드를 이용하는 것도 배제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론적으로 꽤 궁극적인 지표인 듯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