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가메 제면 강남점 with Davina

마이존 뒷풀이에서 탈출할 궁리만 하고 있던 Davina를 불러 내서 저녁을 먹을 타이밍이 되었는데, 딱히 먹을 것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마침내 아소산에 가기로 하였는데, 아소산 가는 길에 새롭게 생긴 우동집의 인테리어에 끌려 들어가게 되었다. 예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본다. 사실, 가게 이름도 모르고 들어 갔다가 나중에서야 검색해보고 알았다. 마루가메 제면이다.

주문 시스템이 좀 색다른데, food court 같이 자신이 먹을 걸 정해서 계산을 한 뒤에 음식을 들고 빈 테이블에 가서 먹는 시스템이다. 우리가 갔던 날은 꽤나 손님이 붐비는 상황이었는데, 빈 테이블이 없다며 잠시 대기해야 했다. 메인 요리는 우동밖에 없는데, 위에 토핑을 어떻게 올리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시스템인 듯했다. Davina는 계속 못고르길래 그냥 기본 먹으라고 했고 난 위에 쇠고기 양지머리인지 안심인지가 올려진 것을 선택했다.

사이드 메뉴로 오니기리나 유부초밥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우동 위에 마음껏 그 튀김 과자(?) 같은 것을 얹어서 먹을 수 있는데, 이것을 너무 많이 넣어서인지 좀 달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국물이 애초부터 다소 달게 만들어 졌거나... Davina는 딱 좋다고...

가게 이름에 "제면"을 넣었다는 것은 국수 면빨에 자신이 있다는 뜻일터, 먹어보니 확실히 면의 쫄깃쫄깃함이 훌륭하다. 국수만 팔면 사다가 집에서 먹고 싶을 정도였다. Davina의 말로는 CJ에서 런칭한 제일제면소와 비슷한 느낌이란다. 난 아직 거길 가본 적이 없어서 어떻다 말할 수는 없고...

강남역에 맛집 찾기가 그리 쉽지 않았는데, 인테리어도 괜찮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자주 애용할 것 같다. 다만, 가격이 그다지 비싼 편이 아니라 식사 시간에 가면 대기시간이 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