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존 사람들에게 늦은 생일축하를 받다 @와타미

스터디가 끝나고 입구에서 사람들과 빠이빠이를 하는 상황, 느닷없이 Ernesto가 나의 생일이 갓 지났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냥 지인들과 저녁이나 먹으려고 했던 난 예상치 못하게 마이존 토요일 뒷풀이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저녁을 먹으러 가겠다는 나를 붙잡아 세우고 뒷풀이를 술대신 저녁으로 하겠다며 기어이 뒷풀이를 나에게 떠넘기고 Ernesto와 Andrew는 그들의 갈길을 가버렸다. 이런... ㅋㅋ

와타미라는 곳에서 뒷풀이를 하게 되었는데, 일본풍으로 꾸며진 멋들어진 레스토랑이다. 미소라면을 9,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팔기는 하지만, 이 동네에서 이 정도 가격은 이미 정상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시대인지라... 그나마 인테리어가 좋아 참을만 하다. 물론, 맛도 괜찮았는데, 최근에 먹어본 미소라면 중에서 A급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점원인지 쉐프인지가 와서 일본어로 이야기를 했지만 못알아 들어서 그냥 끄덕거리기만 ㅋㅋ

뒷풀이가 아니더라도 강남역 인근에서 미소라면을 먹고 싶을때는 와타미에 들어야 겠다. 물론, 돈고츠라면이 먹고 싶을 땐 잇푸도!

이상욱